2009년 08월 16일
고소(苦笑).
예전의 자신이 형성하고 있던 것과 흡사한 유형의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사람들과, 거기서 일어나고 있는 현상의 유사성을 보며 쓰게 웃게 된다. 자신이 저질렀던 잘못을 리플레이해서 보여주는 것 같은 현상을 보면 죄를 추궁당하는 느낌이 들어 마음이 불편하다. -라지만 결국 내가 간섭할 권리는 없으며, 그럴 이유도 없다.
자신이 특별하다고 믿는 것은 하나의 특성이지만, 그 결과 속임수에도 잘 걸려들고, 뒤통수를 후려치기도 쉽기 때문에 약점에 가깝다. 존재하지 않는 허상에 얽매이는 사람일수록 절벽에 더 가까운 것이다. 조금씩 조금씩 홀로 살아간다고 인식하고 있던 자신이 사실은 주변 사람들의 은혜에 기생하고 살아가는 풀 같은 존재라는 걸 실감하게 되고 그 비참함에 절망했다가 자신의 미로를 포기할 수도 있고, 그러지 않을 수도 있다. 별로 좋아서 저러는 건 아닐 거다.
불안감과 수치심과 분노에 시달리며 우리는 살아간다. 상하좌우내외 모두 덧없으니 그냥 함께 가는 것만 생각해도 좋다고 보지만 사람마다 생각은 다른 법이리라. 그러나 솔직히 말하자면 누구를 막론하고 그러는 게 너무 한심스럽고 짜증나서 박살내놓고 싶을 때가 있다. 약해빠져서는, 쯧-이라고 말하는 목소리가 내 내면에서 울리는 걸 보면 확실히 저쪽에서 내게 날을 세우는 것도 이상할 건 없다(...).
# by | 2009/08/16 10:10 | 그 이외 | 트랙백 | 덧글(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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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허나 아니 뭔 짓을 했길래 고소를 당해... 이러면서 열었음
그게 아니었군효.....
...그런 일이 있으면 블로그에 올리겠냐아.;
건강하게 지내?
과거의 자신과 오버랩되는 경우 웃기면서 부끄러운 말로 표현하기 애매한 기분이 되죠...
개인적으로는 이제 그냥 훗 하고 무시하고 넘어갑니다.
어짜피 저 당사자들에게 뭐라고 해줘봐야 일이 터지기 전엔 절대 이해 못하니까요.
예전에는 말해주고 납득시키려 노력하는 게 양심이라 믿었는데, 요즘 와서 생각해보면 그냥 무의미한 짓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자기 인생이니 자기가 대가 치르고 배워야 정당할 거에요.
누구라도 다 비슷하지 않나.; 가끔 '난 저랬던 적이 없어!'라며 도피하려는 마음을 두들겨잡느라 피곤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