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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서도 감추는 건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과 마지막 기점.


 이 오해의 정부는, 유서 발표의 문제에 대해서도 오해하고 있는 모양이다.
 유서의 내용을 발표하고 말고는 그 유서의 대상이 되는 가족들이 결정할 사항이다. 검찰이 결정할 사항이 아니다.

 유서 내용이 그대로 발표되면 사회적 파장이 생기고 시끄러워질까 두려워서 유서 내용을 걸러 발표하고픈 모양인데, 그렇게 하면 수많은 낭설이나 음모론이 만들어져서 문제가 더 커질 거라는 걸 모르는 건지, 알지만 위험을 감수해야 할 정도로 유서의 내용이 파괴적인 건지 모르겠다. 

 명예 문제로 자살하는 사람이 그런 종류의 유서를 감추고 싶어하던가. 경찰이든 검찰이든 하는 꼬락서니를 보고 있으면 이미 법의 수호자라거나 하는 신뢰는 눈꼽 만큼도 생기지 않는다. 국가의 권력이 국민에게서 나오는 게 맞다면, 지금 권력 가진 사람들 중 대다수는 옷 벗고 꺼져줘야 할 거다. 물론 대한민국은 헌법이 안 지켜지는 나라니 이 정도야 당연하다고들 생각하시겠지.

 하루이틀 정도는 충격 상태겠지만, 분노의 파장이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할 거고, 이번에는 대충 끝내서는 안 된다고 본다.


 

by Moonseer | 2009/05/23 17:15 | 넌픽션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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