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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어'라는 닉네임을 쓰시는 분과 있었던 일련의 사건에 대해서.

 

Moonseer 씨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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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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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8월 30일 오후 7시 경부터 씌여지기 시작했습니다. 공개 예정 시간은 8월 31일 0시입니다. 최후에 리어님이 자신의 블로그에 쓰신 글에 트랙백을 걸면서 새 게시물로 옮겼으므로 마지막 수정 시간은 31일 02시 정도입니다. 이후에 글들을 전반적으로 보면서 조금씩 수정했으므로 최종 수정 시간은 31일 05시 전후로 변경되었습니다. 리어님이 트랙백을 삭제하셨으므로 2071님 블로그의 게시물에서 다시 트랙백해서 씁니다. 9월 1일 아침에 리어님이 트랙백 차단을 푸셨는지 게시물 2개에서 동시에 트랙백하는 글이 되었습니다. 어쩌다보니 터무니없이 긴 글이 되어버렸네요.

 이런 글을 올리는 것 자체가 제 치부를 드러내는 거나 마찬가지니 부끄럽습니다만, 이미 저질러버렸으니 감추는 것보다 드러내는 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이 포스팅은 제 주변의 험악한 공기를 인식하고 궁금해하실 분들에게 상황 설명을 드리기 위한 것이고, 제 입장에서만 씌여진 것이기 때문에 그다지 공정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처음에는 제 3자인 여러분이 보시기에 적절한 어조로 쓰려고 했는데, 쓰다보니까 리어님이 쓰신 글에 대한 답글처럼 되어버린 부분이 많습니다. 보시는 분들에게 불쾌감을 드리는 것 사죄드립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최근에 이오공감에 올라온 글 가운데 창조설화에 대한 과학자들의 한마디 한마디 라는 글이 있었습니다. 상황은 제가 28일 오전에 할 일을 젖혀두고 게으름을 피우며 그 글을 읽고나서(...) 별 생각없이 덧글을 단 것에서부터 시작합니다. 다음은 당시의 덧글들이고, 상황을 좀 더 분명히 보이기 위해 '리어'라는 닉네임을 쓰시던 분이 제 이전에 달았던 덧글부터 올리겠습니다.
 

 Commented by 리어 at 2007/08/28 10:04 #
진화 자체에 대해서 부인하시는 분이 많아보이는 군요 진화는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다만 인간의 세대에서는 구현할 수가 없을 뿐이지요

현재 진화가 되고 있음을 관찰할 수 있는 분야의 생물은 바이러스등의 미생물과 초파리등의 곤충에서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바이러스의 경우 항생제에 대한 내성을 획득형질로 가지어 일단의 종류의 항생제에 저항할 수 있도록 진화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이러한 진화는 바이러스의 생존에 있어서 그 생존확율을 높혀가는 강한 동인이 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인간에게서는 이러한 진화가 관찰되고 있지 않은가? 에 대해서 의문이 있으실텐데 인간은 바이러스에 비해 세대간의 교체가 무지하게 느립니다. 인간의 수명은 약 80년 바이러스의 수명은 종류에 따라서 1시간에서 한달까지 다양합니다. 아무튼 인간이 1세대를 거칠때 바이러스는 수만세대를 거치면서 진화를 하게 된다는 점이 바이러스에서는 진화가 발견되지만 인간에게 진화가 발견이 되지 않는 이유입니다. 무려 100년이 지나도 인간은 3세대 정도의 교체를 할 뿐입니다. 그리고 하루가 수명인 바이러스의 경우에는 36500세대교체를 겪게 됩니다. 무려 36500:3 이라는 수치에서 느껴지시는 것이 없다면 할말은 없습니다.

즉 진화자체는 결코 부인될 일이 없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학설이 과학적으로 법칙이 되기위해서는 발생계통에 대한 완전한 방법적 이해가 필요하고 동시에 그러한 계통동물에 대한 '증거'가 필요합니다. 문제는 이러한 증거의 수집에 수만년이라는 시대의 장벽이 가로막혀있기 때문에 완벽한 증거를 포착하기가 어렵고 그래서 진화법칙이라고 부르지 않고 진화론이라고 부르는 것일 뿐입니다. 반복합니다만 진화는 결코 부인되지 않습니다.

이러한 진화를 과학적으로 관찰하기 위해서 바이러스에 인위적인 환경요인을 제공할 수는 있지만 인간에게 그러한 통제와 환경요인 제공은 일종의 인체실험이므로 과학자가 실험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과학자들은 화석이나 뼈, 혹은 현존하는 동물들의 발생형태에서 진화의 트리를 구축해나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방식에는 분명 한계가 존재합니다. 화석이라는 형태로서 과연 진화적 동물이 남아있다는 보장이 없으며 동시에 이러한 계통학적 동물을 발견하는 것도 굉장히 어려운 일입니다. 이것은 일종의 생물학적 고고학에 해당합니다. 우리는 고구려나 기타의 고대 국가의 유물조차 완벽하게 보존발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몇만년이나 이전의 생물의 흔적 혹은 화석에 대해서 보전발견해낸다는 것이 얼마나 실제적으로는 어느정도 무모한 일인지를 이해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진화과학자들은 이러한 무모한 프로젝트에서 미싱트리 즉 생물간의 미처 발견되지 못한 진화의 고리가 되는 생명체들을 찾아가고 있으며 이것이 진화론이 발전되어가고 있는 과정입니다. 즉 진화론은 철저하게 증거에 의해서 수립되어가고 건설되어가는 도중의 이론이기 때문에 법칙이 되지않을 뿐입니다.

그에 비하면 창조론은... 뭐 어떻게 설명할까요 성경만세? 별로 할말은 없습니다.

 Commented by Reibark at 2007/08/28 10:07 #
왜 사람들은 자신들이 진화론을 잘 안다고 생각할까요?

양자이론이나 상대성 원리 등등에는 감히 이 분야를 내가 평가해 주겠어 하는 사람은 극히 드뭅니다. 하지만 진화론 쪽에는 자신이 이 분야를 알 만큼 다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굉장히 많습니다.

진화론은 어려운 학문입니다. 기본 개념은 간단하지만 자세히 들어가기 시작하면 상당히 난해한 분야라고요. '엄청난 비약' '느슨한 연결고리'라고 서슴없이 말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누가 조장했으며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지 의문입니다.

 Commented by Moonseer at 2007/08/28 10:11 # x

진화론과 창조론이 아니라 진화설과 창조설이라고 표기해야 맞다는 이야기는 오래 전부터 있었습니다. 둘 중 어느 게 맞느냐가 관건이 아니라, 보기가 둘 밖에 없다는 게 문제일 수도 있는 겁니다.

진화는 자연 상태에서도 자주 흔적을 찾아볼 수 있는 현상이지만, 진화론이 창조론을 대신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등장하던 시기에만 해도 지금 같은 객관적인 증거를 갖추고 있지는 않았습니다. 도리어, 창조론을 지지하던 사회 세력에 대항하기 위한 사회적 무기로서 진화론이 등장했다고 보는 관점이 더 정확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혹세무민하는 창조론자들 많이 있지요. 하지만 그러니까 진화론이 무조건 맞다는 관점도 큰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그 이전에, 둘 중 하나는 정답이어야 한다는 믿음 그 자체부터 잘못되어 있지요.

인류는 아직 생물 탄생의 비밀에 대해 모릅니다. 가설을 지지하는 것은 개인의 자유지만, 내가 믿는 게 진리이니 네가 믿는 건 틀렸다는 태도로 반대쪽을 밀어붙이려 하면 비극이 반복될 뿐입니다.

진화론에도 창조론에도 절대적인 정당성 같은 건 없습니다. 거기에 정당성을 부여하는 건 사람들의 믿음입니다. 창조론이 과거의 종교 패러다임에 기초한 믿음이라면, 진화론은 현재의 과학 패러다임에 기초한 믿음일 뿐입니다.

 Commented by 리어 at 2007/08/28 10:17 #
Moonseer // 진화론은 사회과학이 아닙니다. 과학에서 법칙은 유일무일한 진리입니다. 물론 부정될수도 있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반증되는 증거가 명확할 때 뿐입니다. 진화론과 창조론을 사회과학의 영역으로 끌어들이는 일은 멍청한 일입니다. 해가 뜨고 해가 지는 것에 대해서 천동설과 지동설을 사회과학적으로 토론해서 정하자는 것과 같은 이야기입니다.

아직도 천동설을 믿으십니까?

 Commented by peko at 2007/08/28 10:20 #
사실 태초에 신께서 진화하라~! 라고 명했었죠. 그리고 진화한겁니다 (...)

 Commented by Moonseer at 2007/08/28 10:41 # x
리이/ 죄송합니다만, 저는 지금 이성에 기초한 과학이 중세에 종교가 보여주던 태도와 동일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것에 대해서 지적하고 있습니다. 과학은 객관적으로 증명될 수 있는 것에 대해서는 사실로 받아들인다는 면에서 공평함을 가지는 것이고, '진화'가 객관적으로 증명될 수 있는 것에 반해서 '진화론'은 그런 객관성을 획득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진화론이 등장한 이래 현대에 이르기까지 같은 종류의 논쟁이 벌어지고 있는 것도, 아직 증명이 되지 않았던 부분에 대해서 성급하게 사실이라고 기술했던 탓이 크다고 봅니다만,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혹은 리이님이 믿으시는 과학은, 자연과학은 사회과학과 달리 절대적 진리이므로 거기에 의문을 품거나 대중이 납득할 수 있는 형태로 증명하여 지지를 얻어내는 것이 필요하지 않다고 믿는 그런 종류의 과학입니까? 만약 그렇다면, 그게 맹목적이고 배타적인 구 기독교적 패러다임과 어떤 차이가 있습니까?


P.S. '멍청한'과 '천동성을 믿으십니까?'라는 문구는 개인적인 모욕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 자연과학을 옹호하면서 가장 비과학적인 태도를 취하시다니 불쌍한 분이시군요.
P.S.2. 감정에 취해 자기통제를 잃고, 다른 사람의 글을 제대로 읽지 않은 상태에서 비난부터 하는 게 옳은 태도라고 생각하신다면 전 이후 리이님을 이야기를 나눌 가치가 있는 대상으로 취급하지 않겠습니다. 사과를 하시려면 제 인내심이 버티는 한계 안에서 하시는 게 좋겠네요.


 Commented by dunkbear at 2007/08/28 10:41 #
놀랍네요. 위의 영상과 이를 올린 목적은 진화론이 오랜 동안 증거수집하고 과학계의 엄격하고 치밀한 검증을 거쳐서 쌓아올린데 비해 창조론은 성서 하나만 달랑 들고 밀어붙이면서 비과학적이라는 비판에는 '아니라는 증거가 없지 않느냐, 너희 과학도 완벽한 설명 못하지 않느냐'는 식으로 자기 합리화를 추구하는 모순을 꼬집으려는 것인데...

덧글들은 어느새 진화론이 맞느냐 틀리냐, 완벽한 것은 아니지 않느냐는 식으로 흐르네요. 위의 영상 어디에서 진화론이 100% 완전무결 과학이라고 누가 주장하던가요? 진화론은 지금도 연구 중이며 앞으로 수십-수백년간 연구되고 발전될 학문일지도 모릅니다.

차라리 성서에 나온 유물들 (노아의 방주 같은) 을 찾는 학자들이나 성서를 과학적으로 고찰하는 학자들이 창조론 주장하면 말도 안합니다. 이 사람들은 최소한 [객관성]이나 [증거]를 찾기 위해 노력이라도 하죠. 창조론 주장하면서 과학을 깔고 뭉게는 자들은 뭐하는 것이며 그걸 지지하는 분들은 뭘 어쩌자는 것인지? 그런 과학의 산물들 (인터넷부터 휴대폰까지)은 잘도 누리시면서 말이죠.

자기들은 성서 하나만 가지고 리싸이틀하면서 다윈 이래로 땅 파고 발굴하고 실험실에 처박혀서 고증하고 연구하고 학계의 인정받기 위해 논문쓰면서 고생해왔던 과학자들에게 삿대질하는 꼴이 참 기가 막힐 노릇입니다. 정말 말세입니다. 저는 무종교지만 신의 존재를 믿고 나름대로 미신도 가지고 있습니다. 또 위에 어느 분 지적처럼 외계의 지적 생명체가 지구에 와서 생명의 씨앗을 뿌렸을지도 모른다는 얘기도 신빙성 있다고 생각하구요...

하지만 진화론이 제 믿음을 방해한다고 생각한 적 한번도 없습니다. 오히려 이런 과학은 필요하다고 믿고 있습니다. 역사를 연구하는 역사학자들이 역사를 통해서 인류 세계에서 우리가 누구인지 깨닫게 해준다면 진화론 연구 학자들은 역사 시작 이전의 인류의 진화를 통해서 우리가 누구이고 지구와 자연계에서 우리가 누구인지 깨닫게 해준다고 생각하니까요.

 Commented by 리어 at 2007/08/28 10:47 #
Moonseer // 제 닉네임은 리어 입니다만... 과학이 중세의 태도와 같다고 말씀하셨는데 도대체 어떤부분이 같다고 말씀하시는 건지 이해가 안됩니다. 말씀하셨듯이 과학은 객관적으로 증명될 수 있는 것에 대해서 사실로 받아들입니다. 진화론은 일부분의 논란이 있지만 모두가 진화론 안에서의 논란일 뿐입니다. 창조론이 옳다는 증거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증거가 있는 진화론, 증거가 없는 창조론 도대체 어느쪽이 과학입니까?

대중의 지지따위는 과학에서 필요없습니다. 오직 현상으로 재현할 수 있고 동시에 그것이 자연현상으로서 존재하는가가 과학의 의의입니다. 대중의 지지를 말씀하시는 순간 Moonseer 님은 사회과학을 말씀하시고 있는겁니다. 구분을 하세요. 반증되는 현상과 이론이 없으면 그것을 사실로 가정하는것이 자연과학입니다. 대중의 지지 따위가 과학에 도대체 왜 필요합니까? 누가 뉴턴의 만유인력을 투표로 정한적 있습니까? 지동설은요? 처음 지동설이 제시되었을 당시 목성의 천체관측 자료등의 명확한 근거가 제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대중의 지지에 의해서 그것이 묵살되었다는 것을 이해하고 계시긴 한겁니까?

p.s : 저도 진화론에 대해서 눈꼽만큼도 모르면서 창조론이 무슨 현대의 새로운 패러다임이고 진화론이 무찔러야되는 대상의 이론쯤으로 생각하시는 분과는 별로 말을 섞고 싶지 않습니다.

 Commented by dunkbear at 2007/08/28 10:48 #
Moonseer님 / ['진화'가 객관적으로 증명될 수 있는 것에 반해서 '진화론'은 그런 객관성을 획득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동의합니다. 근데요. 어느 누구보다도 창조론자들이 그 사실을 지적하고 그걸 빌미로 학교 교육에서 진화론을 끌어내릴 자격은 없다고 봅니다. 성서 하나만 달랑 가지고 30-40년전 이론을 리싸이틀하는 사람들에게는 왜 진화론에게 들이대는 [객관성]을 평등하게 요구하지 않는 것인지 궁금할 따름입니다.

왜 그럴까요? [창조론]은 신성하고 고귀한 하느님의 말씀인 성서에서 나온 이론이니 [객관성] 요구 자체가 신성모독이라고 생각하는 걸까요? 제가 보기엔 창조론자들이야말로 맹목적이고 배타적이라고 봅니다. 최소한 진화론자들은 연구하고 증거라도 찾으려고 노력하죠.

이런 창조론과 진화론을 비교하는게 정말 한편의 코메디라고 봅니다.

 Commented by 헤이유 at 2007/08/28 10:50 #
저는 매달 생리통을 겪을 때마다 인간의 몸은 신이 만든게 아닐 거라고 생각합니다.

 Commented by dunkbear at 2007/08/28 10:54 #
참고로 예전의 황우석 사건에서 보여준 대중의 무섭고 맹목적인 믿음은 [과학]의 맹목성이나 배타성이 아니라 [사회]가 보여준 그것이죠. 리어님께서 말씀하시는 과학은 과학자들이 연구하고 증명하는 그것이지만 Moonseer님께서 언급하시는 과학은 리어님의 얘기를 포함해서 사람들이 과학을 어떻게 바라보는가 등의 사회적 현상까지 포함하는 얘기가 아닌가 합니다.

제 생각엔 두분께서 서로 약간 핀트가 다르신 것 같습니다.

갈릴레오가 망원경을 통해서 지동설을 증명한 것까지가 리어님의 [과학]이고 그 지동설을 대중에게 주장하고 기독교계에게 탄압받고 주장을 철회한 것까지가 Moonseer님의 [과학]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물론 제가 틀리다면 당연히 두분께 사과드립니다. (__)

 Commented by 리어 at 2007/08/28 11:04 #
dunkbear // 말씀하시는 말이 맞습니다. 다만 궁금한건 갈릴레오는 증거를 가지고 있어도 탄압받았기에 잘못된 일이 된것인데 지금의 창조론자에게 그 증거란게 뭔지 저로서는 알 수 없군요 성서? 성서의 어느부분이 과학적인지 증명해주시면 저도 창조론에 대해서 진화론과 마찬가지로 동등한 취급을 할 용의가 있습니다.

 Commented by Moonseer at 2007/08/28 11:35 # x

리어/ 닉네님 착각한 것 사과드립니다.
우선, 제가 쓴 글의 어디에 '창조론이 옳다'는 말이 있었는지부터 물어야겠습니다. 저는 그런 말을 한 적도 없고, 진화론 내부에서의 갈등, 진화론자와 창조론자 간에서 일어나고 있는 갈등의 근저에 너무 성급하게 진행되었던 진화론의 역사가 있다고 이야기하고 싶을 뿐입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에드워드 J. 라슨의 진화의 역사(Evolution: The Remarkable History of A Scientific Theory)를 읽어보시면 이해가 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을유출판사에서 나온 책이고, 이곳은 창조론 세력과는 무관하며, 이 책도 창조론을 옹호하는 관점에서 씌여진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제발 부탁드리는데, 제가 쓴 글에서는 제가 쓴 이야기를 보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리어님이 읽고 싶으신 이야기 말고 말입니다. 하지도 않은 이야기를 끌어들여서 천동설 믿느냐며 공격해오면 제가 어떤 걸 느낄까요? 아니면 저도 똑같이 모욕적인 언사를 사용해가며 비웃고 도발하며 물고 뜯어야 속이 시원하시겠습니까?

계속 질문해오시는 창조론에 대한 이야기 말인데, 전 창조론을 지지한 일이 태어나서 한 번도 없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아니고요. 그러니 제게 열심히 그런 이야기 하셔도 무의미합니다. 제가 아는 건, 창조론에 과학적 근거가 없는 것처럼 진화론의 과학적 근거도 아직 완벽하지 않은 상태이고, 진화론이 절대적인 진리인 것처럼 지금의 자리에 밀어올려질 당시에는 그런 부분이 더 심했었는데도 당시의 사회적 필요에 따라서 그렇게 되었다는 것 뿐입니다(자세한 건 아까 소개해드린 책을 읽어보세요. 그리고 또 그러실 것 같아 말씀드리는데, 제가 진화론에 대해서 가진 지식도 상식 수준은 될 거고, 관련된 책 중 읽은 게 저것 뿐인 건 아닙니다. 솔직히 좀 어이가 없네요.;).

더불어, 자연과학에 대중의 지지는 필요없다고 말씀하신 것, 굉장히 위험한 태도입니다. 분명, 과학적 진리 그 자체의 추구는 완전히 독립적인 것이고, 대중의 지지 여부에 흔들려서도 안 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해서 찾아낸 진리가 현실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서는 대중에게 그걸 설명하고 납득시키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그게 아무리 어렵고, 사회적인 반향이 부당하다고 느껴지더라도 할 수 밖에 없는 겁니다. 상아탑의 오류를 범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대중의 지지를 말씀하시는 순간 Moonseer 님은 사회과학을 말씀하시고 있는겁니다. 구분을 하세요. 반증되는 현상과 이론이 없으면 그것을 사실로 가정하는것이 자연과학입니다. 대중의 지지 따위가 과학에 도대체 왜 필요합니까?'에 따르면, 리어님은 사회과학은 과학이 아니고, 자연과학만이 과학이라는 태도를 취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만, 거기에 대한 무의미한 논쟁을 계속할 마음이 나지 않아 그만두겠습니다. 세상에는 진화론자와 창조론자만 있는 게 아니고, 사회과학 지지자와 자연과학 지지자만 있는 게 아니고, 과학자와 종교가만 있는 게 아닙니다. 제발 다른 사람이 말하는 건 그 사람이 말하는 관점에서 들어보려 노력 좀 하세요.

더불어 마지막으로 진지하게 말씀드립니다만, 제가 리어님과 생각이 다르다는 게 제가 아무 것도 모른다는 걸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제 입장에서 보자면, 리어님이야말로 아무 것도 모르면서, 그런 종류의 '나는 옳은 걸 믿으니까 옳다'라는 태도가 인류의 진보에 어떤 종류의 손실을 끼쳐왔는지도 모르면서, 겨우 20대에 손에 넣을 수 있는 얕은 지식을 가지고 '너희들은 아무 것도 모른다'는 태도를 견지하며 자신을 특별시하려는 충동에 휩싸여계신 걸로 보입니다. 다른 사람이 무슨 말을 하는지 이해할 수 없는 상태에서 속단해버리고 자기 세계에 틀어박히는 걸로 뭘 얻으려고 하십니까? 리어님이 하시는 이야기는 처음부터 어떤 이야기인지 충분히 이해하고 있었고, 왜 분개하시는지도 압니다. 하지만 그게 리어님이 절 멋대로 분류하고 규정지어서 비난할 어떤 권리도 주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아닌 다른 사람에게도 매한가지고요. 자연과학을 사랑하고 진화론을 존중하는 건 좋습니다. 그걸 자기와 다른 걸 믿는 다른 사람에 대한 공격으로 연결시키면서 그런 자신을 정당하다고 믿는다면, 리어님은 과학에 대해 범할 수 있는 가장 큰 모독을 범하고 계신 겁니다. '광신'이라는 이름의 모독 말입니다.


P.S. 예로 드신 지동설의 이야기는 도리어, 과학 이론이 현실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대중의 지지가 얼마나 절실한지에 대한 증거로 보입니다만?


 결정적으로 저와 리어님이 틀어진 부분, 혹은 제가 마음이 상했던 건 지금은 리어님이 비공개로 감춰버린 '아직도 천동설을 믿으십니까?'라는 포스팅이었습니다. 그 포스팅은 정확하게 이 덧글 주고받기가 이루어지던 시점에 올라왔던 것으로, 제 관점에서 보기에는 무척이나 공격적이고 무례한 표현들로 채워져 있었습니다. 지금은 블로그 주인이신 리어님께서 포스팅을 비공개 상태로 돌려두셨으므로(이라고 주장하시더군요. 지운 게 아니라 비공개로 돌렸을 뿐이라고.) 보실 수 없을 겁니다.

 이렇게 해서 우호적이지 못한 덧글 주고받기가 끝난 후에 마음이 제법 상했습니다. 화가 나긴 하지만, 처음 있는 일도 아니고 그냥 흘려보내기로 생각하고 하루 정도 블로그에 안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오후에 제 블로그에 가서 다음과 같은 덧글이 비밀글로 달려있는 걸 발견했습니다.
 

Commented by 리어 at 2007/08/28 14:43 # x
우선 사과드립니다.
근저에 모처에서 창조론자들과 지겨운 토론과정에서 쌓였던 감정때문에 Moonseer 님의 댓글에 공격적이고 비꼬는 형태의 댓글을 단 데 대해서 먼저 뭐라 할 말이 없습니다. 조금 머리가 식고 다시 읽어보니 이런식의 반응을 보일만한 글이 아니었음을 알게되어 이렇게 사과하려고 합니다.

위에서 언급한 토론과정에서 양비론을 주장하며 창조론을 옹호하던 사람과 Moonseer 님의 댓글이 비슷하게 여겨져 이런 실수를 하게된 것 같습니다.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


  이 글을 처음 보시는 분들은 이게 정중한 사과글이라고 생각하실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제가 느낀 건 부정적인 감정이었는데, 왜 그랬는지 설명해보면 이런 생각들이 들었습니다.

 * 이 글이 정작 처음에 댓글이 달렸던 게시물에는 없었다(나중에 가서 보니까 리어님 블로그의 '아직도 천동설을 믿으십니까?'라는 글에 비슷한 덧글이 붙어있더군요. 이외 그 블로그에 사과문이 올라온 적도 없습니다. 그러니까, 리어님이 사과했다고 주장하시는 건 자신이 썼던 게시물의 여러 덧글 중에서 하나, 그리고 제 블로그에 와서 남긴 비밀글, 그렇게 덧글 두 개입니다.). 미안하다고 말은 하는데, 공개사과는 안 하네? 사과에 대한 기본적인 예절 감각이 없는 건가.

 * 그러니까, 자신이 창조론자들하고 말싸움 했던 것 때문에 짜증이 나서 내게 화풀이를 했다는 거구나. 설마 했는데, 역시 그랬나. 뭐랄까, 이렇게까지 해두고도 사과하다니 그것도 나름대로 참 대단하네. 뻔뻔스러운 건가, 용기가 있는 건가. 이거 사과받았으니 가서 대답은 해줘야 하나, 그냥 잊고 싶은데 굳이 이렇게 후벼파다니 거 참 악취미네. 이젠 잊을 수도 없을 거 아냐.

 * 그나저나 나한테 자기가 무슨 말을 했는지에 대한 사과나, '어떤 말을 했는데 그 부분은 합당하지 않으니 취소한다'라는 말은 전혀 없네? 미안하니 내가 어떻게 해줬으면 좋겠냐며 묻는 것도 없네? 그런데 나는 이런 식으로 취급당하고도 여기서 웃으며 '뭐 그럴 수도 있지요.' 같은 소리나 하고 마음 넓은 척 넘어가야 하나? 저 사람 할 때는 신나게 해놓고 저렇게 대충 사과하면 될 거라고 믿는 모양인데, 내가 여기서 대충 넘어가면 앞으로도 누군가에게 또 그럴 거 아냐? 이오쟁패에 발 들여놓은 벌로 생각하고 화내야 하는 건가.

 한참 생각해본 끝에, 참지 않기로 했습니다. 어른스러운 태도도 아니고, 저 자신을 생각해서도 절대 현명한 짓이 아니었지만, 쉽게 사고를 치는 사람이 쉽게 사과하고 넘겨버리려고 한다고 느껴져서 싫었거든요. 그래서 납득할 만한 사과를 받을 때까지 화를 내기로 했습니다.

 문제는 이 부분인데, 어제 저녁부터 항의하는 덧글이 리어님 블로그에 여러 번 달린 걸, 지금은 리어님이 전부 삭제하고 게시물도 비공개로 돌리셨을 겁니다. 저는 무척 공격적인 말투를 썼다고 기억합니다만, 지금은 그 게시물이 비공개로 돌아간 후라 들었던 말과 했던 말들을 정확히 옮길 자신이 없어 적지 않습니다. 다른 분 블로그에 가서 공격적인 댓글을 남기는 게 제 3자에게 어떤 결례인지는 알고 있으니 그런 점에서는 부끄럽습니다. 메신저로 이야기하자는 이야기도 나왔었는데, 리어님이 12시까지 해야할 일이 있어서 안되겠다며 거절하시더군요.

 그리고 오늘 아침에 가보니 리어님 블로그에 이런 게시물이 올라와 있었습니다.

Moonseer 님께... 

그냥 경고할께요 그만하세요. 지금까지의 저는 예의를 지키고 말을 해왔습니다. Moonseer 님의 블로그에서 행패는 안부렸습니다. 심지어는 사과글 까지 비공개로 달았습니다. 지금 이렇게 길게길게 다는 답글이 제 블로그에 현재 꼭 필요한 다른 답글들의 회신을 막고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까? 
☆ # by 리어 | 2007/08/30 11:24 | 잡담만상 | 트랙백 | 덧글(35)

 제 마음이 위험 수준을 넘어선 건 이 즈음부터입니다. '심지어는 사과글 까지 비공개로 달았습니다.'라는 말을 보니까, 이 사람은 사과의 표현을 참 자신에게 유리하게 하는구나 싶더군요.

 해서 그 아래부터 달기 시작된 덧글과 그 행방입니다.

 Commented by Moonseer at 2007/08/30 11:48 # x

메신저에서 기다리고 있지요.

저도 경고드립니다. 자신이 한 말과 취한 태도에 대해서 책임을 지시든가, 아니면 자기 마음을 편하게 위한 사과 따위 그만두시죠. 그리고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이, 다른 분의 블로그에서 그렇게 행패를 부리셨습니까?

예의를 지키고 말하느라 힘든 건 제 쪽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렇게 자신에게 당당하시면 먼 소리 하지 마시고 메신저 들어오세요. 저하고 이야기할 시간이 없으실 것 같지는 않습니다.


 Commented by 리어 at 2007/08/30 11:54 #
정말이지 참을성이라곤 눈꼽만큼도 없는 분이시군요 토요일을 제외한 평일과 일요일에 제가 시간이 되면 연락하라고 해두시곤 메신저에서 기다린다니 정말 할일이 없으신가 봅니다. 전 진짜 바쁘거든요. 컴퓨터 앞에 앉아있다고 안바쁜거 아닙니다.

그리고 명령하지마시죠?

 Commented by Moonseer at 2007/08/30 11:54 # x

아무래도 제가 왜 이렇게 화내는지 이해가 안 가시나 본데, 이해하시라고 제 블로그에 '비밀글'로 남기셨던 사과문을 여기에 한 번 올려드립니다. 스스로 한 번 읽어보세요.

' 우선 사과드립니다.
근저에 모처에서 창조론자들과 지겨운 토론과정에서 쌓였던 감정때문에 Moonseer 님의 댓글에 공격적이고 비꼬는 형태의 댓글을 단 데 대해서 먼저 뭐라 할 말이 없습니다. 조금 머리가 식고 다시 읽어보니 이런식의 반응을 보일만한 글이 아니었음을 알게되어 이렇게 사과하려고 합니다.

위에서 언급한 토론과정에서 양비론을 주장하며 창조론을 옹호하던 사람과 Moonseer 님의 댓글이 비슷하게 여겨져 이런 실수를 하게된 것 같습니다.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

다른 사람의 블로그에서 달린 게시물에서 온갖 인격모욕적인 표현을 신나게 쓰면서 제게 공격을 가하신 분이, 사과는 제 블로그에 비공개글로 달아두셨더군요. '심지어는 사과글 까지 비공개로 달았습니다.'라는 말이 제게 어떻게 느껴지는지 생각해본 적은 없으신가 보네요.

'나는 예의를 지켰다'라는 말, 이 경우에 굉장히 비겁하게 들립니다만, 저하고 생각이 다르신 것 같으니 이야기 좀 하지요. 기대하고 있습니다.


 Commented by 리어 at 2007/08/30 11:56 #
제가 어떻게 인격모독적인 말을 썼는지 그거나 가져오십시오

 Commented by Moonseer at 2007/08/30 11:57 # x


명령이 아니라, 요구입니다.

그리고 제가 추가로 단 글들은, 제게 답변이라면서 다신 글에 다시 답해드린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제게는 오늘이나 내일도 평일이고, 필요한 작업을 하면서 메신저에 들어오셔서 이야기 거시는 걸 기다리고 있는데요?

시간이 정말 없으시면 메신저에 그런 식으로 덧글도 안 다실 테니, 덧글 다시는 걸 보고 시간 있으신가 보다 하고 생각하고 있을 뿐입니다. 지금 다시는 그런 덧글들처럼 말입니다.


 Commented by 리어 at 2007/08/30 11:57 #
그럼 공개적으로 사과하면 되는겁니까?

 Commented by 리어 at 2007/08/30 11:58 #
지금 제 프로젝트 수정중이거든요 그래서 온라인 회선 제한되어있습니다. 메신져를 왜 못쓰는지는 이해가 되셨는지요?

 Commented by Moonseer at 2007/08/30 11:59 # x

예, 이해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왜 이렇게 덧글을 다는지는 이해가 되시는지요?

 Commented by 리어 at 2007/08/30 12:00 #
음... 제가 이해력이 부족해서요. 어느부분에 인격모독이 있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공격적이기는 했지만 인격을 직접적으로 모독한 행위는 없습니다.

 Commented by 리어 at 2007/08/30 12:02 #
음... 그리고 제 블로그에 덧글 많이 달지 마십시오 귀찮습니다. 저는 이래뵈도 성실한 원칙주의자이기 때문에 덧글 하나당 10원정도의 소정의 기부를 하고 있습니다. 제 덧글을 무효이기 때문에 상관은 없습니다만 자꾸 다시면 곤란합니다.

 Commented by Moonseer at 2007/08/30 12:02 # x

'진화론과 창조론을 사회과학의 영역으로 끌어들이는 일은 멍청한 일입니다.', '아직도 천동설을 믿으십니까?', ' 저도 진화론에 대해서 눈꼽만큼도 모르면서 창조론이 무슨 현대의 새로운 패러다임이고 진화론이 무찔러야되는 대상의 이론쯤으로 생각하시는 분과는 별로 말을 섞고 싶지 않습니다'

하나 묻지요. 저렇게 하신 이야기가 별달리 인격모독적이 아니라고 생각하신다면, 사과는 왜 하셨습니까?

 Commented by Moonseer at 2007/08/30 12:03 # x

그럼 리어님도 이런 식으로 제게 덧글 다시는 것 그만두시고 메신저에서 둘이서 이야기할 때까지 침묵을 지켜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도 이런 식으로 덧글 달고 하는 것 귀찮기도 하고 보기에도 좋지 않다 생각하니 말입니다.


 Commented by 리어 at 2007/08/30 12:04 #
제가 사과한 이유는 2가지 입니다. 첫째는 감정적인 댓글을 달았다는 것 (인격모독이 아닙니다.) 둘째는 서로 엉뚱한 말을 하고있었던 것 충분히 사과할 이유가 되지 않습니까? 이상하군요 실수와 사과라는 것에 그렇게 큰 가치를 두고 계십니까?


 Commented by 리어 at 2007/08/30 12:05 #
음 그럼 예외를 정하죠 이 포스팅으로 챗팅좀 합시다. 이 포스팅은 삭제하죠 좋은 생각이죠?

 Commented by 리어 at 2007/08/30 12:08 #
제가 진화론과 창조론을 사회과학 영역으로 끌어드리는 일이 멍청하다고 생각되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창조론은 스스로가 과학(그중에서도 자연과학의 생물)에 속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2. 창조론은 진화론의 대안이나 혹은 그에 맞설만한 이론적 기반을 두고 있지 않다.
3. 사회과학은 이론을 사회에 적용하는 학문이지만 자연과학은 현상을 이론으로 적립하는 학문이다. 따라서 사회과학으로 옳은 것도 자연과학으로는 옳지 않다. 하지만 자연과학은 진실 원인과 현상 자체가 명백하므로 딱히 사회과학이 끼여들 여지가 없다.
4. 생물 과학이론에서의 진화론의 반대는 창조설이 아니라 용불용설이다.

 Commented by 리어 at 2007/08/30 12:11 #
'천동설을 믿으십니까'는 그 위의 글에서 현실적으로 진화론과 창조론을 지동설과 천동설로 이야기 할 수 있다고 전제하였기에 - 전자가 틀렸고 후자가 진실하다는 점에서, 전자가 과학이론이고 후자가 성경이론이라는 점에서 - 비유로서 지금에 와서 창조론을 믿는 행위는 천동설을 믿는 행위와 같다라는 이야기였습니다.

 Commented by 리어 at 2007/08/30 12:12 #
비유에 대해서 불편함을 느낄수는 있지만 이것이 어디가 인격모독인지는 제 자신의 의도와는 전혀 다릅니다만...

 Commented by 리어 at 2007/08/30 12:16 #
내가 뭔 헛소리를 하는건지.. 저기 전제하였기에 뒤에 - 전자가 진실하고 후자가 틀렸기에로 정정합니다. 그리고 그 위에 사회과학으로 옳은것도 자연과학으로 옳지 않다가 아니라 옳지 않을 수 있다. 로 정정합니다.

 Commented by 리어 at 2007/08/30 12:20 #
'천동설을 믿으십니까'에 대한 설명을 조금 더 하자면 님도 천동설을 믿지 않을테니 창조론도 안믿지 않느냐? 그렇다면 그것이 사회적으로 논의될 가치가 없다는 이야기였죠

 Commented by 리어 at 2007/08/30 12:20 #
보시면 답글을 달아주시면 삭제하겠습니다. 그 이상의 이야기를 원하시면 그냥 적어주시면 됩니다.

 Commented by Moonseer at 2007/08/30 12:22 # x


그러죠.


감정적인 댓글을 달았다는 것 자체는 사과할 이유가 안 될 텐데요? 감정적인 댓글을 달아서 상대방을 모독하고 상처입힌다는 게 사과할 이유라고 봅니다. 혹은 그 부분에 대해서는 사과할 마음이 없으신다 한다면, 전 아무 부담없이 예의 사과 메시지라고 보내신 저것 삭제하고 관심 끊겠습니다. 화낼 가치도 없으니 말입니다.

둘째로, 서로 엉뚱한 말을 하고 있었다고 하시는데, 몇 번이나 반복해 말하지만 전 처음부터 리어님이 무슨 이야기 하는 건지 못 알아들은 적이 없습니다. 제가 이야기한 것과는 상관없는 당연한 이야기를 제게 훈계하듯이 이야기하시니 기가 찼을 뿐입니다. 도리어 리어님 쪽에서 제가 하는 이야기는 못 알아듣고 엉뚱한 소리 계속하셨을 텐데요? 더불어서 이 블로그의 모 포스팅에 달린 '...저는 말입니다. 중립입네 떠들어 대면서 남보다 뛰어난 지식을 가지고 있다고 자신을 믿어의심치 않는 사람을 혐오합니다. 더욱이 진화론과 창조론같은 논의에서는 창조론을 사회과학이라면서 인정하는 자체가 창조론을 지지하는 행위입니다.'이라는 덧글은 뭡니까? 인격모독적인 부분은 참고 넘어간다 치더라도, 제가 한 이야기의 어디에 창조론이 사회과학이라는 이야기가 있습니까? 이 정도 되면 말하는 걸 못 알아듣는 수준이 아니라고 느껴집니다.

그냥 무시하고 넘어가려 했는데, 사과한다면서 하시는 이야기가 자기변명하고 합리화, 그리고 그래도 내가 한 말들은 맞다는 식이니, 이야기하시는 대로 '그때까지 참을 만큼' 눈꼽만한 참을성 밖에 없는 저로서는 이게 한계네요.

사과하려면 똑바로 하던가, 아니면 그냥 입 다물고 계시죠. 자기절제도 못하고 난리를 피워놓고는 실수한 것 같으니까 와서 자기변명에 가득한 사과를 늘어놔서 기분을 긁어놓고는, 메신저에서 이야기하자니까 바빠서 안 된다, 다음에는 제가 쓴 글에 대해서는 끝없이 덧글을 달아서 자기변명을 계속하면서 제게는 '난 당신 블로그에 가서 행패 안 부렸다. 심지어 사과글도 비공개로 썼다', 이걸 원하셨던 거라면 전 지금 정말로 화가 났으니 축하드립니다.

 


 Commented by 리어 at 2007/08/30 12:37 #
상관없는 당연한 이야기를 제게 훈계하듯이 이야기하시니 기가 찼을 뿐입니다.
<- 제가 사과한 부분이 바로 그 부분입니다. 제가 착각을 했다고 그 부분에 대해서 사과드린거죠 충분히 사과할 만 하지 않습니까? 제 기준에선 사과할만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Moonseer 님의 답글이 사회과학이라고 생각한 것은 "리이님이 믿으시는 과학은, 자연과학은 사회과학과 달리 절대적 진리이므로 거기에 의문을 품거나 대중이 납득할 수 있는 형태로 증명하여 지지를 얻어내는 것이 필요하지 않다고 믿는 그런 종류의 과학입니까? 만약 그렇다면, 그게 맹목적이고 배타적인 구 기독교적 패러다임과 어떤 차이가 있습니까? "

이 대목 때문이었습니다. 저는 과학을 배움에 있어서 합리적 가설과 증거이상의 다른 '희망'과 대중이 침입하는 것은 사회과학의 영역이라고 배웠습니다. 과학에 있어서 대중이 납득할 수 있는 형태란 것은 실제로 존재하지 않습니다. 어느 똑똑한 대중이 핵물리학이나 상대성 이론에 대하여 '납득하고' '이해' 하겠습니까? 심지어 이론물리학으로 증명하더라도 대중은 납득하지 못합니다. 대중을 이야기 하는 것은 사회과학의 영역이라는 것은 제가 생각하는 '일반화되지 못한' 상식이었나 보군요

'...저는 말입니다. 중립입네 떠들어 대면서 남보다 뛰어난 지식을 가지고 있다고 자신을 믿어의심치 않는 사람을 혐오합니다. 더욱이 진화론과 창조론같은 논의에서는 창조론을 사회과학이라면서 인정하는 자체가 창조론을 지지하는 행위입니다.
<- 이부분은 제가 사과에서도 밝혔듯이 기존에 그런사람을 만났던 적이 있어서 흥분해서 적은 글입니다. 글을 적은 시간이 제가 잘못 이해했다는 사실을 알아차리기 이전에 적은 글이라서 잘못된 글입니다.

 Commented by Moonseer at 2007/08/30 12:41 # x

우선, 좀 전에 제가 드린 질문과 답변이 맞지 않습니다.

제가 드린 질문은 '제가 한 이야기의 어디에 창조론이 사회과학이라는 이야기가 있습니까?'였습니다.

지금 예로 드신 "리이님이 믿으시는 과학은, 자연과학은 사회과학과 달리 절대적 진리이므로 거기에 의문을 품거나 대중이 납득할 수 있는 형태로 증명하여 지지를 얻어내는 것이 필요하지 않다고 믿는 그런 종류의 과학입니까? 만약 그렇다면, 그게 맹목적이고 배타적인 구 기독교적 패러다임과 어떤 차이가 있습니까? "에서 어떻게 하면 창조론이 사회과학이라는 이야기를 읽어낼 수 있는지 설명해주시기 바랍니다.


 Commented by 리어 at 2007/08/30 12:41 #
그게 맹목적이고 배타적인 구 기독교적 패러다임과 어떤 차이가 있습니까?
<- 그리고 이 질문에 뒤늦게 대답해보자면 구 기독교적 패러다임은 성경만을 근거로 하지만 현 과학의 패러다임은 증거를 갖추고 현상으로 나타난 가설에 의해서 대체될 수 있음이 현과학과 기독교적 패러다임의 차이입니다. 불행히도 창조론은 가설만이 있을 뿐 현상도 증거도 모두 갖추지 못했죠 그랬기에 논의될 가치도 없다고 생각하는것 뿐입니다.

 Commented by 리어 at 2007/08/30 12:41 #
이거 딜레이가 있군요 위에 적어두었습니다.

 Commented by 리어 at 2007/08/30 12:44 #
아... 그건가? 이부분이었군요

 Commented by 리어 at 2007/08/30 12:46 #
혹세무민하는 창조론자들 많이 있지요. 하지만 그러니까 진화론이 무조건 맞다는 관점도 큰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그 이전에, 둘 중 하나는 정답이어야 한다는 믿음 그 자체부터 잘못되어 있지요.
<- 제가 그 이전에 사회과학이라고 비판한건 이부분이었습니다. 둘 중 하나는 무조건 정답이어야 한다는 믿음이 잘못되어 있다고 말씀하시는건 사회과학의 영역이지 자연과학의 영역이 아니라는겁니다. 그러니까 제말은 패러다임이라는 개념 자체가 자연과학의 영역이 아니라는 겁니다.

 Commented by 리어 at 2007/08/30 12:49 #
제가 아는 자연과학의 영역은 패러다임에 반하는 개념이 증거와 논리를 갖추기 전에는 패러다임을 부정해서는 안됩니다. 패러다임은 과학사학자인 쿤에 의해서 주장되었으며 앞에 과학이 붙었고 그 연구대상이 자연과학이긴 하지만 어디까지나 '역사학' 즉 사회과학의 영역이기 때문입니다.

 Commented by 리어 at 2007/08/30 12:53 #
만약 진실이 확고하다면 패러다임은 변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진화론은 딱히 진실이 아닐 확율이 낮아 보이고요. 왜냐하면 진화라는 현상과 뒷받침 되는 증거들이 너무 많아서 부인도기가 힘들기 때문입니다. 현 과학의 패러다임이라고 표현하신 그 부분은 현 과학이 틀렸으며 동시에 미래에는 이것보다 진보된 과학 패러다임이 등장할 것이다라는 가정이 포함되어있는 표현으로 저는 보았기 때문에 사회과학적으로 이 문제를 보고있다고 생각했습니다.

 Commented by 리어 at 2007/08/30 12:53 #
뭔가 혼자만 말하고 있는 기분이군요

 Commented by Moonseer at 2007/08/30 12:56 # x

죄송하지만, 이야기가 길어지는 건 싫으니 가장 중요한 질문부터 마쳐야겠습니다.

'혹세무민하는 창조론자들 많이 있지요. 하지만 그러니까 진화론이 무조건 맞다는 관점도 큰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그 이전에, 둘 중 하나는 정답이어야 한다는 믿음 그 자체부터 잘못되어 있지요.'이라는 대목에서 어떻게 하면 '더욱이 진화론과 창조론같은 논의에서는 창조론을 사회과학이라면서 인정하는 자체가 창조론을 지지하는 행위입니다.'을 다실 수 있었는지에 대해서 여쭙고 싶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저건 창조론을 사회과학으로 인정하려는 의도 같은 건 전혀 없는 걸로 보입니다만?


 Commented by Moonseer at 2007/08/30 12:59 # x

예, 저는 리어님이 하고 계신 설명들에는 별로 주의를 기울이고 있지 않습니다. 지금 이야기하시는 것들 중 새롭거나 알아듣기 어려운 부분은 없으니까요. 그래도 전부 읽고는 있습니다.

저는 리어님이 제가 주장한 걸 맞다고 생각하는지 아닌지에 대해서는 별반 관심이 없습니다. 제 생각이 항상 옳을 리도 없고, 다른 사람들이 저와 같은 생각을 해야하는 것도 아니니까요. 제가 지금 항의해서 묻고 있는 건, 저는 제가 충분히 모독을 당했다고 생각하는데 리어님은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고 대답하시기 때문에 그 부분을 납득시키기 위해서입니다.


 Commented by Moonseer at 2007/08/30 13:04 # x

저는 포퍼의 저작에서 읽을만한 내용들이나 스노우-리비스 논쟁 같은 걸 여기서 되풀이하고 싶지도 않고, 제 전공 및 관심 분야는 문학과 심리학, 역사학과 철학, 사회학 같은 분야들입니다. 그리고 제가 그런 부분에 대해서 다른 사람에게 강변하기에는 제 지식이 너무 부족하다고 느끼니 가끔 블로그에 포스팅하는 정도로 만족하고 있습니다. 지적 토론에 참여하지 못하는 결례를 용서해주시기 바랍니다.


 Commented by 리어 at 2007/08/30 13:11 #
후... 그러니까 말입니다. Moonseer 님의 의도와 전개가 제가 예전에 토론했던 양상과 비슷해서 제가 착각을 일으켰고 거기에 대해서 사과를 한거 아니겠습니까?

 Commented by Moonseer at 2007/08/30 13:18 # x

그럼, 타인의 의도를 오해하고 잘못 규정하고 거기에 대해서 모욕한 거니, 충분히 인격모독적인 것 같습니다만 아닌가요?


 이 와중에 돌연 '아항 저열하고...'라는 덧글이 달리더니, 뒤를 이어서 제게 욕설이 퍼부어지고, 그리고 반말로 이러니 저러니 이야기하시더군요. 불행하게도 이후의 덧글들은 캡쳐해둘 수가 없었습니다. 현재 리어님이 '시간 낭비하기 싫어서'라는 이유로 비공개로 돌렸다 주장하시는 글들에 달려있을 내용들을 보시면 상황이 좀 더 분명해지겠지만, 과연 리어님께서 그것들을 공개로 돌려주실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전 (부끄럽게도) 이런 종류의 경험이 적은 게 아니고, 어제 저녁부터 이야기를 하면서 제 목적은 '나와 이야기를 하게 만들고, 저지른 무례에 대해 제대로 사과하게 만들고, 공개 사과를 받아낸다'의 세 가지에만 집중되어 있었습니다. 리어님이 덧글에서 계속 시도하시는 '난 그러니까 내 말이 맞다고 생각한다'라는 이야기에 응해서 이러니 저러니 말을 주고받다보면 흐지부지 되기 십상이니 말입니다. 그런데, 제게 참을성이 없다며 비난하시던 이 분은 자신의 수준에 맞춰서 놀아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바보와는 상대하지 않는다, 내 귀중한 3시간이 날아갔다'며 욕설을 퍼붓고는 제 아이디를 차단시키신 후, 제 아이디로 된 덧글은 지우고, 이후에는 제가 로그아웃 후 다는 덧글 2개에 대해서도 보시는 족족 지우시더군요. 이게 이 상황에서 제가 보시는 분들에게 알려드릴 수 있는 전부입니다.

 아마도 리어님하고 저는 도덕 관념이 꽤 다른 것 같은데, 지금 제가 이런 태도를 취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다른 사람에게 부정적인 허상을 뒤집어씌워서 매도하고 비난하는 건 무척 심한 인격 모독 및 명예 훼손에 해당됩니다. 이 경우, 저는 저 자신을 창조론자라고 생각하지 않는데 그렇게 말해주셨으니 내면적 가치에 대한 침해, 즉 인격 모독, 별로 어렵지 않은 상식적인 이야기들을 늘어놓으신 후에 '진화론에 대해서 눈꼽만큼도 모르면서 창조론이 무슨 현대의 새로운 패러다임이고 진화론이 무찔러야되는 대상의 이론쯤으로 생각하시는 분'이라고 지칭해주셨으니 사회적 가치에 대한 침해, 즉 명예 훼손, 제 상식 상으로는 이렇습니다.  

 2. 제가 그런 피해를 당했다는 사실을 인정받지 못했습니다. 이후에 덧글 달리는 걸 보며 기가 찼던 게 있는데, '어느부분에 인격모독이 있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공격적이기는 했지만 인격을 직접적으로 모독한 행위는 없습니다.'라는 대목이 그것입니다. 그래서 거기에 대해 하나씩 짚어가며 질문하자, 그 질문에 대한 대답 끝에 터져나오는 게 욕설이더군요. 그 후에 이야기 나누는 덧글들이 달려있던 게시물은 비공개로 전환하시고, 제가 따져묻기 위해서 쓴 덧글들은 일체 삭제하셨습니다.

 3. 제 가치관에서, 실수나 잘못은 저지르기 쉬워도 용서받기는 힘듭니다. 상처주는 건 쉬워도 그걸 아물게 하는 건 힘듭니다. 하지만 리어님이 제게 답변하시는 태도와 글을 보며 제가 받은 느낌은, '이 사람은 자기가 무슨 말을 했든, 그저 저렇게 자기 마음 편한 방식으로 사과하면 다른 사람들에게 예의를 지키는 거고, 다른 사람은 그걸 순순히 받아들일 거라고 생각하는 건가?'하는 거였습니다. 전 제가 이 일에서 어른스러웠거나 신사적이었거나 정의로웠다기보다는 그 반대에 더 가깝다고 생각합니다만, 누가 먼저 상대방 뺨을 후려쳤는지는 시비를 가릴 때 분명히 해야 한다고 봅니다. 

 4. 전 리어님이 '토론'이라고 부르시는 그걸 애써 피해왔습니다. 성격이 모가 난 사람이라 따지고 들어가면 적당히 물러서는 걸 잘 못 하니까요. 그래서 리어님이 내세우시는 논리에 대해서도 굳이 논박하지 않고 참아왔습니다만, 더 그럴 이유도 없고 그래서도 안 될 모양입니다. 이후의 글은 리어님에게 드리고 싶은 이야기들입니다. 불쾌한 표현이 많으니 읽으시는 분들에게 미리 사과드립니다. 

  




 * '진화론은 사회과학이 아닙니다. 과학에서 법칙은 유일무일한 진리입니다. 물론 부정될수도 있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반증되는 증거가 명확할 때 뿐입니다.'라고 쓰신 부분, 이건 아무리 봐도 진화론이 법칙이라고 주장하시려는 것 같은데, 진화론은 법칙이 아닙니다. 진화론이 처음 주장되던 시기에는 가설에 더 가까웠고, 그 후에 부분적인 증거를 보완해서 이론화되었을 뿐입니다. 더불어 진화론의 이론 자체가 사회과학과 아무 상관없는 거야 당연한 거겠지요. 그리고 법칙이 과연 '과학에서 유일무이한 진리'인지 그렇게 취급되는 건지에 대해서는 좀 의문이 있지만, 설령 그렇다 가정해도 과학적으로 옳은 게 절대적으로 옳다는 보장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그렇게 주장한다면, 그건 종교적인 맹신을 대신하는 과학적인 맹신이 아닐까요? 과학은 '건전한 의혹'을 긍정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고 배웠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왜 정작 과학에 대해서는 의혹을 품어서는 안되는 건가요? 

 * '멍청한'과 '천동설을 믿으십니까?'가 왜 인격 모독이 안 되는지에 대해 열심히 설명하고 계시던데, 앞에서 설명드린 것처럼 제가 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 '너는 사회과학과 자연과학을 혼동하고 있다. 네가 그렇지 않다면 지금 네가 하는 논의는 무의미한 거다.'라는 이야기를 하셨기 때문입니다. 제가 '가장 비과학적인 태도'라고 말씀드린 건, 확인이나 검증 없이 추측이나 느낌만으로 성급하게 결론을 내는 태도를 이야기드린 겁니다. 더불어, 리어님이 하신 그건 모욕이 맞습니다. 사전적 의미에서의 모욕은, 개인이 자신의 안에 내재하고 있는 자신의 가치 인식에 대한 침해를 의미하니까요. 용어의 정확한 사용법을 무척 중시하시는 리어님이니 인정해주시리라 믿습니다.

 * 제가 몇 번이나 반복하면서 답을 못 얻은 질문이 있습니다. '제가 한 이야기의 어디에 창조론이 사회과학이라는 이야기가 있습니까?'라는 부분이었지요. 리어님은 거기에 대해서 제가 질문한 것과 다른 내용들만 대답해주시더군요. 제가 그 질문을 통해서 하고 싶었던 말은 이것입니다, "당신은 내가 하지도 않은 말을 했다며 이끌어내서 날 모욕했습니다."

 * 제 이야기에서 창조론이 사회과학이라는 부분을 이끌어내신 이유로 '볍신아 니가 패러다임이라는 용어를 썼잖아 패러다임은 과학'사학자'인 토마스 쿤이 주창했고 과학이라는 말이 붙었지만 어디까지나 역사학이라고 말함(난 이렇게 용어정리 안하는 애들 싫더라).'라는 글을 블로그에 올려두셨길래 더 못 참겠어서 써둡니다. 우선, 저 말은 리어님이 하신 거죠?

 토마스 쿤은 과학사학자이고, 과학사학은 과학을 역사적 현상으로 받아들여서 파악하려는 노력입니다. 그런데, 역사학은 엄밀한 의미에서 사회과학이라고 말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니 제가 종교적 패러다임이라는 말을 쓴 게 '창조론을 사회과학으로 인정하는 게' 된다는 주장은 근거가 없습니다. 사회과학의 정의와 종류(사회학, 정치학, 법학 같은 부분은 확실히 여기 들어가고, 도덕학, 예술학, 종교학 등은 반 발자국 정도 걸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종교와 관련된 창조론 이야기를 했으니 사회과학과 결부시킨 거라는 이야기를 하실까 무섭네요.)라도 다시 한 번 보시고, 왜 대학에서 역사학과들이 문과 소속인지 생각해보세요. 역사학이 사회과학이라고 생각하는 건, 중국 등지 뿐이고, 여기에는 칼 마르크스가 인간과 관련된 학문들 대다수를 섭렵한 사람이었던 탓이 크다고 봅니다. 거기까지 설명드릴 필요는 없을 테니 직접 찾아보세요. 말하기 시작한 거니, 좀 더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다음은 저 말에 해당되는 부분의 덧글들입니다. 


 
 Commented by 리어 at 2007/08/30 12:46 #
혹세무민하는 창조론자들 많이 있지요. 하지만 그러니까 진화론이 무조건 맞다는 관점도 큰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그 이전에, 둘 중 하나는 정답이어야 한다는 믿음 그 자체부터 잘못되어 있지요.
<- 제가 그 이전에 사회과학이라고 비판한건 이부분이었습니다. 둘 중 하나는 무조건 정답이어야 한다는 믿음이 잘못되어 있다고 말씀하시는건 사회과학의 영역이지 자연과학의 영역이 아니라는겁니다. 그러니까 제말은 패러다임이라는 개념 자체가 자연과학의 영역이 아니라는 겁니다.

 Commented by 리어 at 2007/08/30 12:49 #
제가 아는 자연과학의 영역은 패러다임에 반하는 개념이 증거와 논리를 갖추기 전에는 패러다임을 부정해서는 안됩니다. 패러다임은 과학사학자인 쿤에 의해서 주장되었으며 앞에 과학이 붙었고 그 연구대상이 자연과학이긴 하지만 어디까지나 '역사학' 즉 사회과학의 영역이기 때문입니다.

 Commented by 리어 at 2007/08/30 12:53 #
만약 진실이 확고하다면 패러다임은 변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진화론은 딱히 진실이 아닐 확율이 낮아 보이고요. 왜냐하면 진화라는 현상과 뒷받침 되는 증거들이 너무 많아서 부인도기가 힘들기 때문입니다. 현 과학의 패러다임이라고 표현하신 그 부분은 현 과학이 틀렸으며 동시에 미래에는 이것보다 진보된 과학 패러다임이 등장할 것이다라는 가정이 포함되어있는 표현으로 저는 보았기 때문에 사회과학적으로 이 문제를 보고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일단 예시로 드신 말을 어디에든 어떻게든 끼워맞추고 싶으시다면, 철학에 제일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그야 물론 패러다임은 자연과학의 개념이 아닙니다. 다음으로 하신 말씀은 아마 자연과학적 도덕관 안에서는 증거와 논리를 갖추기 전에 기존의 법칙을 무조건적으로 부정할 수는 없다는 이야기이겠네요. 윤리와 규칙, 법은 도덕학과 법학 같은 소위 사회과학의 분야니 이야기하시는 논리로는 자연과학에 적용될 수 없을 겁니다. 그리고 그 근거로 대신 부분에서 역사학은 사회과학의 영역이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학계의 지배적 입장을 무시하고 사회과학이라고 억지로 끌어들인다고 해도, 그러니까 하시는 말씀은 '패러다임은 사회과학의 개념이니까 자연과학에 적용될 수 없다'는 이야기의 반복일 뿐이군요. 더불어 진실이 아니라 근거가 확고하다면 패러다임이 아니라 법칙이 변화하지 않는다고 말씀하셔야 할 겁니다. 그런데, 여기서 진화론은 진실이 아닐 확률이 낮아보인다는 말에서 오류가 납니다. '낮아보인다'는 말은 추측이지 않습니까? 제가 아는 상식적인 과학 윤리에서는 100%가 아닌 한 뒤집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걸 언제나 인정하는 걸 올바른 태도로 받아들이는 걸로 압니다만, 윤리라는 부분은 도덕학, 즉 사회과학의 것이니 이 말도 무효가 되는 걸까요? 
 계속 저하고의 이야기가 엇갈리시는 이유 중 하나인 것 같은데, 저는 현대 과학을 불확실성의 산물로 봅니다. 어떤 것에 대해서도 틀린다거나 맞는다거나 하는 결론을 내기도 대단히 어렵고, 대부분의 경우 '이럴 수도 있고 저럴 수도 있지만, 필요에 따라서 이렇게 결론을 내겠다'라는 태도를 취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절대로 뒤집어지지 않을 거라고 사람들이 믿어오던 과학 논리가 뒤집어지는 일은 지금 이 순간에도 계속해서 일어나고 있으니까요.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 입장에서는 리어님이 남기신 덧글을 알아보기 힘드실 것 같아서, 이 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좀 보기 쉽게 줄여보겠습니다. M이 저고, L이 리어님입니다.

 M : 창조론과 진화론 둘 중 하나는 무조건 정답이어야 한다는 믿음은 잘못되어있다(철학적 개념이라고 생각합니다). -> L : 이런 표현은 사회과학의 영역이다(철학은 사회과학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L : 자연과학의 영역 상에서는 증거와 논리가 없는 한 기존의 패러다임을 부정해서는 안 된다(이거 지금 호의적으로 어법에 맞게 고쳐써드리는 건데, 나중에 리어님 말씀을 그대로 안 실었다고 화내실까 무섭습니다.). 패러다임은 사회과학의 영역이므로, 자연과학의 영역에서 패러다임의 법칙은 적용되지 않는다. 진화론은 딱히 진실이 아닐 가능성이 낮아보인다(이거, 엄청난 추측 아닙니까? 진화론은 아직 법칙이 아니라 이론입니다만?). 왜냐하면 진화라는 현상이 있고, 증거물이 너무 많아서 부인되기가 힘들기 때문이다(그런데, 진화론이 법칙이 되지 못하는 건 그걸 뒷받침할 증거가 부족해서 아니었나요?). 당신은 '진화론은 현재의 과학 패러다임에 기초한 믿음일 뿐입니다'라는 말을 사용한 적이 있으므로, 현재의 과학은 틀렸으며 미래에는 더 나은 과학이 나타날 거라고 가정하고 있다고 생각했다(우선 저 파란 말의 앞 부분은 '창조론이 과거의 종교 패러다임에 기초한 믿음이라면' 이라는 말이었다는 사실을 잊어버리시면 곤란합니다. 제가 한 말은 진화론을 뒷받침해주는 과학 패러다임이라는 것도 과학적 논리에 의해서 인정되는, 즉 자기 자신의 논리에 의해 인정된다는 점에서 창조론을 뒷받침해주는 종교 패러다임과 흡사한 면이 있으며, 종교적 논리에 대한 맹신과 마찬가지로 과학적 논리에 대한 맹신도 위험하다고 하고 싶었을 뿐입니다.). 

 그런데 리어님은 이걸 제가 '창조론을 사회과학으로 인정하는' 거라고 이야기하셨습니다. 우선 여기까지 가는 논리 자체가 모순이 많고 성립 안 되는 걸 어떻게든 우겨서 넘어가도, 제가 써둔 저 말에서 읽어낼 수 있는 건 '창조론과 진화론의 충돌은 사회과학적으로 파악될 수 있는 현상이다'가 한계일 겁니다. 그런데 창조론이라는 논리 자체를 '사회과학'으로 인정한다는 말과 창조론을 둘러싸고 일어나는 사회적 현상을 '사회과학적'으로 접근할 수 있다고 인정한다는 건 전혀 다른 개념입니다. 그러니 제가 열이 받을 수 밖에요. 말도 안 되는 논리를 펴서 오류 그 자체인 결론을 낸 후에 '어때, 다 설명됐지?'라고 태도를 취하면, 듣는 사람 기분은 어떻겠습니까. 게다가 계속 반복하는 말은 결국 맨 처음의 '자연과학에는 사회과학적 법칙이 적용될 수 없다. 따라서 진화론은 사회과학적 잣대로 부정될 수 없다. 네가 창조론을 사회과학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면 너는 지금 이런 이야기를 안 할 거다.'였습니다. 

 거기의 모순은 말입니다. 리어님이 과학이라는 것에 대해 근본적으로 만능의 신앙처럼 여기는 경향이 있다는 겁니다. 과학은 만능도 아니고, 절대도 아닙니다. 종교와 마찬가지로요. 과학이든 종교든 인간에게 필요하기 때문에 생겨나는 거고, 그래서 과학에는 인간의 행복을 위해 봉사한다는 것을 통해 얻어지는 정당성이 필요합니다. 만약 과학이 그 스스로 너무 완벽하고 위대해서 인간은 그저 과학 아래 엎드려야 하는 거라면, 인간이 과학에 의해 지배받고 통제되는 셈이니 과학을 없애려는 사람들 또한 나오지 않을까요? 리어님처럼 생각하시는 분들 때문에 현대의 과학이 과거의 종교와 같은 잘못을 저지르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겁니다.

 그리고 과학의 순수한 이론, 진리를 추구하는 과정 자체는 분명 민중의 행복이나 바램과는 무관합니다. 사람들이 행복하라고 '우주에서 지구가 가장 아름답고 멋지고 살기 좋은 별입니다.' 같은 걸 과학 이론이랍시고 발표하면 그 과학자는 거짓말쟁이인 거곘죠. 하지만 과학의 산물들이 현실에서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과학이라는 학문과 그것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책임을 져야 합니다. 제가 하고픈 말은, 과학의 가장 기본적 윤리가 '100%의 진실이 아닌 한 단언하지 않으며, 아무리 절대적으로 보이는 법칙도 뒤집힐 수 있다는 가능성을 인정한다'라는 것이고, 진화론 또한 이런 부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거에요. 지금 리어님이 논리라면서 주장하는 건 거의 대부분이 오류투성이의 순환논리입니다. '자연과학은 자연과학적 방법으로만 반증되어야 한다.', 이렇게만 쓰시면 좋았을 겁니다. 제일 기초적인 원리부터 잘못 이해하시는 분이 대체 무슨 지적 오만을 그렇게 남김없이 선보이시는지 이해가 안 갑니다. 


* 이왕 시작한 거니, 좀 반복되는 것 같지만 블로그에 열심히 올려두신 자기해명글에 대해서 반박도 드리겠습니다.

 1. 창조론이 옳든 그르든 그것과 상관없이, 제가 처음부터 항의하고 있었던 건 '내가 하지 않은 말을 내가 했다며 모욕을 가하는 일'에 대해서였습니다. 대체 이 메시지가 얼마나 이해하기 힘들길래 이렇게 거듭 반복해도 전달이 안 되는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제게 난독증 환자라 하시던데, 몇 번이나 말씀드리지만 저는 리어님이 하시던 이야기들의 의미를 제대로 알아듣고 있습니다. 
 제 관점에서 보면 꾹 참고 알아들으실 때까지 방식을 바꿔가며 설명하고 있는데 돌연 욕설을 퍼부으셨고 화를 내시더군요. 하기사 제가 리어님의 수준높은 설명에 탄복해서 오해를 풀고 사이좋게 될 수 있을 거라는 기대를 하셨던 모양이니 실망이 크셨겠습니다.

 하도 이런 대답을 듣고 하시는 것 같아서 말씀드립니다만, 제가 덧글들을 통해서 이야기하고 싶었던 건 애초부터 진화론과 창조론 둘 중 어느 쪽이 옳은가에서 거리가 멀었습니다. 제가 지적한 건 창조론이 아무런 과학적 근거를 갖추지 못했다고 해도 아직 완전히 법칙화되지 못한 진화론 이외에 다른 진실이 있을 수도 있다는 것(이걸 창조론 옹호라고 생각하신다면, 독해 능력에 좀 문제가 있으신 겁니다), 그리고 진화론에 동조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그 사람에게 사회적 공격을 가하는 건 중세의 종교가 범하던 과오와 같은 광신에 기초한 차별이라는 겁니다. 이런 논리 자체가 리어님의 구미에 썩 맞지 않으리라는 건 압니다만, 제게는 '창조론이 진리이므로 창조론을 믿어라. 그렇지 않은 자는 신을 부정하는 것이다.'와 '진화론이 진리이므로 진화론을 믿어라. 그렇지 않은 자는 과학을 부정하는 것이다.'가 그렇게 큰 차이가 있어보이지 않습니다. 저만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타인에게 강요하지 않고 피해를 주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키는 한에서는 뭘 믿을지 결정할 권리가 있다고 봅니다. 과학이 과학적 논리에 의해 자신의 정당성을 확보받는 것을 잊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현대인들이 지나칠 만큼 과학적 논리에 익숙해져 있을 뿐입니다. 그리고 그건 다 넘어간다 치고, 제가 요구한 건 '사과를 하려면 똑바로 해라'라는 지나치리만큼 단순한 거였을 텐데, 거기에 대한 대답은 제가 느끼는 모욕감이나 제가 말하는 논리가 왜 오해이고 근거없는지에 대한 경멸스러울 만큼 두서없고 오류 투성이의 자기합리화식 설명이었습니다. 그런데도 도리어 제가 왜 점점 더 화가 나고 기분이 나빠지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욕을 하고 사실을 덮으려 하시니, 진심으로 경멸스럽습니다. 자신에게 아주 조금의 정당성이라도 있다고 믿으신다면, 그 블로그의 게시물들 공개로 해서 다른 분들이 보실 수 있게 하는 게 어떻겠습니까? 그럼 제가 거기 '쳐들어가서 행패를 부린' 흔적을 여러 사람이 다 볼 수 있을 텐데 말입니다.

 2. '천동설을 믿으십니까'라는 글에서 사용하신 표현법에 관해서. '진화론과 창조론, 지동설과 천동설'이라는 비유부터 오류가 있으십니다. '지구는 태양의 주위를 돈다'는 건 이미 확인되고 증거도 있는 법칙입니다만, 진화론은 아직 법칙으로서 인정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과학적인 태도라는 건 이런 경우, 진화론이 확인되지 못한 부분이 있는 걸 인정하고 판단을 유보하는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우리는 진화가 현재와 같은 생물들을 만들어낸 원동력이라고 추측하지만, 어쩌면 아닐 수도 있다'라고요. 그걸 인정한다고 해서, '그러니까 창조론이 맞아'라는 논리를 수용해야 할 필요 같은 건 어디에도 없습니다.

 3. 아직도 못 알아들으시는 것 같아 같은 말 반복합니다. 사과를 하려거든 똑바로 하시든가, 아니면 아예 하지 말아주세요. 분명 '나는 인격 모독을 당했다고 느끼고, 거기에 대해 책임을 져주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기억합니다만, '내가 왜 인격 모독을 했느냐, 네가 오해하는 거다'라고 나오는 사람에게 짚어가며 따지는 게 난독증이 되는 이유를 모르겠군요. 더불어서 실질적인 난독증 환자들에 대해서도 그런 식으로 모욕하시는 셈인데, 제 지인 중에도 정말로 난독증이 있는 사람이 있으니 그 분에 대한 차별과 경멸에 대해 항의해도 되겠습니까?

 
 화나신 이유라고 달아두신 3가지에 대하여 답변 드립니다.

 1. 토론을 하고자 하면서 서로간의 오해를 풀고자 대화를 시도하는 줄 알았지만 그저 자신의 사과를 요구하는 행위일 뿐 어떠한 선의나 성의를 내게 보여주지 않음 동시에 자기가 화났다는 둥 유치한 발언 속출 -> 오해하시는 걸 풀어드리려고 한 게 맞다고도 할 수 있을 겁니다. 제가 원하는 사과를 받으려면 제가 왜 이러는지 설명해야 할 것 같았으니까요. 제 입장에서 보면, 기본적인 개념조차 틀린 지식을 자랑하며(제게 용어 정리 안되는 애라는 표현을 써주신데 대한 답례입니다) '당신이 왜 오해하는가'에 대해서 열심히 설명하시는 분의 이야기를 참고 듣는 것도 꽤나 힘들었습니다. 메신저나 전화를 이용하면 30분에 끝낼 이야기를 바쁘다는 핑계 후에 블로그의 덧글로 진행하자는 비상식적인 제의를 받아들이면서도 무척 난감했고요. 더불어서 굉장히 난감한 이야기를 하셨던데, 전 MSN 주소를 요구한 적이 없습니다. 제 MSN 주소를 지금 비공개로 돌리신 게시물에 공개적으로 올려뒀고, 절 등록해서 말 걸어달라고 이야기드렸었죠? 현재의 MSN 주소를 드러내기 싫으신 거였다면, 임시 주소를 만드셔서 그걸로 제게 이야기를 거셔도 됐을 일입니다.

 2. 내 황금같은 시간을 빼았아 갔으면서 고작 요구하는게 공개적으로 사과하는 행위와 이후 만나지 않음을 이야기 하였음. 그런건 처음부터 말하던가 내 블로그에서 댓글을 40개 넘게 달아가며 이런 삽질을 벌여가면서 이야기하다가 말만 빙빙돌리면서 자기의 요구조건을 제일 마지막에 이야기하는 저열한 성품에 대한 분노 -> 자기가 한 일에는 책임지라는 이야기는 29일 저녁에 덧글 달면서 맨 처음에 했던 걸로 기억하는데요? 제대로 사과하라는 이야기는 30일 아침에 달려있을 겁니다. ...그리고 얼마나 바쁘고 대단한 일을 하시는지는 모르겠지만, 시간이 황금같은 건 모든 사람이 매한가지고, 저도 거기에서 예외가 아닙니다. 길게 말하기 싫으니 간단하게 하자고 해도 딴 소리만 반복하고, 메신저로 이야기하자고 하면 바쁘다고 하고, 전화로 이야기하자고 하니 대답조차 안 하셨죠? 리어님에게는 그게 '고작'일지 모르겠는데, 온갖 수모를 다 뒤집어쓴 후에 사과한답시고 와서 비밀글로 달아두시는 분에게 지금 제가 이렇게 정중한 말 쓰는 것도 제법 힘듭니다. 리어님은 마지막에 신나게 반말쓰고 욕하시던데, 전 그렇게는 하기 싫군요.
 ...그리고 요구조건을 맨 마지막에 말했다고 그러시는데, 초등학생이라도 알만한 도리를 나잇살 먹은 어른에게 '이러이러하게 해라'라고 말하기가 싫어서 여러 번 '제대로 사과하라'고 말해도 못 알아들으셨고, '난 인격모독 한 적이 없다'고 주장하시길래 설명드렸더니 그제서야 나온 이야기가 '저열하다'였죠? 말하기 전에 당연히 했어야 할 기본적인 걸 요구받는 게 저열한 거라면, 저열하지 않은 게 어떤 건지 궁금합니다. '아, 리어님은 참 마음도 넓고 머리도 명석하시군요. 제 마음의 친구가 되어주세요.' 같은 말이라도 기대하셨나요? 자신이 이 모든 과정에서 보였던 태도에 대해서도 조금은 생각해보시는 게 어떻습니까?

 3. 애초에 나를 동등한 상대로 취급하지않고 토론 운운하는 저런 병신을 진지하게 상대한 나 자신에 대한 분노 
- 열등감을 가지시는 건 자유입니다만, 제가 어떤 부분에서 동등한 상대로 취급하지 않았는지 지적 좀 해주시면 감사하겠네요. 그리고, 자기에게 상황이 불리해지면 '내가 왜 저런 병신을 상대해'라며 분노하시는 건 어떤 종류의 분노인지도 궁금합니다. 제가 보기에는 분노가 아니라, 분노를 가장해서 자신이 두려워하는 상황으로부터 도망치는 것 같은데 말입니다. 

 여기까지입니다. 긴 글이라 지겨우셨을 텐데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특히 마지막 부분에서 리어님에게 답글을 다는 거라고 생각하니 보는 사람에게 분노와 불쾌감을 안겨주는 표현도 다수 사용하게 된 점 죄송합니다.

by Moonseer | 2007/08/31 09:13 | 그 이외 | 트랙백 | 덧글(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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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Wishsong at 2007/08/31 12:43
받는 사람 입장에서 언짢게 느껴지는 사과는 욕보다도 더 불쾌한 법이지요.
Commented by Moonseer at 2007/08/31 14:53

알아주셔서 감사합니다.

글을 여러 번 접는 방법을 몰라서 이상하게 긴 글이 되어버렸네요.;
Commented by 명랑이 at 2007/08/31 17:00
복잡하군요...
Commented by Moonseer at 2007/08/31 17:33

죄송합니다.; 길거나 복잡한 이야기를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이렇게 되어버렸네요.
Commented by 긁적 at 2007/08/31 23:02
아직도 이런걸로 싸움을 거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이 유감스러울 뿐입니다.
걍 냅두시는게 좋을거 같네요. -_-;
Commented by Moonseer at 2007/09/01 00:57

긁적/ 감사합니다. ^^; 이런 모습을 보이게 되어서 부끄럽네요.
Commented by 유 리 at 2007/09/01 01:24
"미안하긴 한데, 그러니까 니가 이렇게 해서 어쩌구저쩌구..."
"그건 니가 어쩌구저쩌구..."
"아 그러니까 미안하다고 하잖아!"

<- 이런 식의 사과는 사과라는 이름의 마음 편한 자기 위안일 뿐, 하지 않느니만 못하죠. 정말 사과할 생각이라면 닥치고 사과만 해야지, "미안하긴 한데..." 다음 말은 삼켜야죠. 설령 다른 이유가 있다고 한들 그건 그 사람 자신의 문제지 뺨을 후려맞은 사람과는 하등 상관없는 문제잖아요? 뺨 맞은 사람에겐 "내가 뺨을 맞았다"라는 사실만이 중요할 뿐이니까요.

사과하기 싫어서 뻗대는, 그러면서도 이미지 관리는 하고 싶어서 아는 사람들로부터 무례한 사람으로 보이는 게 두려워서, 말로만 나쁜 사람을 표방하는 사람의 비겁한 사과는 뺨을 한 대 더 얻어맞는 것과 같아요.
Commented by Moonseer at 2007/09/01 01:31

응, 그렇게 말해줘서 고마워요. ^_^
Commented by Cindy at 2007/09/01 19:56
정말 이상한 사람이네요...-_-
Commented by Moonseer at 2007/09/02 18:27

묘하게 열등감과 엘리트주의가 교차하는 분이시더군요.;
Commented by Beatriz at 2007/09/03 02:36
아이쿠....
Commented by Moonseer at 2007/09/03 09:56

^_^;

못난 모습 보여서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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